결혼만족도는 가족 생활주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U자형 곡선을 그리는 것이 보인다. 즉 결혼 초기에는 만족도가 높고, 자녀 양육에는 만족도가 낮아지며 자녀가 독립한 후에는 다시 높아진다.십대 자녀를 둔 중년초기에는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시기의 결혼 만족도는 청년기의 자녀와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간 또는 모자간 친밀도가 낮을수록 결혼생활에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결혼기간이 늘어나면서 부부 당사자간 활력과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년기의 정체감도 결혼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중년부부를 대상으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성 80%가 중년기의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여성은 40%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주된 불만은 남편이 너무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흥미로우 것은 신혼기에는 남편쪽이 아내가 너무 의존적이라고 불평한다는 점이다. 중년기 여성들은 친구나 성장한 자녀를 주된 의논 상대로 여기는 반면, 남성들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배우자를 더욱 중요하게 인식한다. 자녀들이 독립하면서 부모의 의무로부터 해방되어, 그동안 시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만끽하고 남편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서로를 한 개인으로서 알게 되는 새로운 기회 즉 제2의 신혼기를 맞는다. 신혼기의 정열적인 사랑은 시간이 감에 따라 나날의 생활이 신비감을 잃으면서 살지만, 중년에는 부부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동반자적 사랑은 오히려 깊어진다. 그러나 위태로운 결혼에서는 막내가 독립해서 떠나는 시기가 개인적 위기와 결혼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자녀들이 독립함으로써, 부부 그들에게 더 이상 공통점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위기를 맞게된다.
성욕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로서 자신의 성적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년기가 되면 성에 대한 관심과 욕망이 변화면서 중년기 특유의 성생활이 시작된다. 대부분 남성들은 젊었을 때 만큼 자주 성적 흥분을 느끼지 않는다. 오르가즘은 점차 느려지며 때로는 도달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오르가즘후 다시 사정하기까지 회복기간도 길어진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전 만큼 쉽게 흥분되지 않으며, 질의 윤활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성관계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중년기의 성욕감퇴는 단조로운 성생활에서 오는 권태, 정신적 육체적 피로, 과음이나 과식, 본인이나 배우자의 육체적, 정신적 질환, 성관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중년기 부부이 성생활을 증진시키는 방법에는 여성의 자연스러움, 윤활액 분비가 잘 안될 때 윤활물질을 사용하는 방법, 길고 섬세한 전희, 남성의 느린 오르가즘으로 인한 오랜 성행위, 일정한 주기로 자주 성행위를 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성관계만이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니다. 신체적 접촉, 애무 등 다른 방법을 통한 부부간의 친밀감과 애정의 표현도 가능하다. 중년기의 성생활은 횟수보다 질에 초점을 두고, 애정을 바탕으로 한 동반자로서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층이 발표한 2006년 이혼통계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지 20년 이상된 부부의 이혼 건수는 2만 4000건으로 10년 전 71건의 세배로 늘었다. 40대의 이혼이 늘어난 것은 자녀의 연령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대는 자녀가 어려서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로 불만이 있어도 참고 사는 경우가 많지만, 40대가 되면 자녀도 제 앞가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또 부모의 이혼을 이해해 주리라 믿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년기의 주된 이혼사유는 주벽, 불성실, 무책임, 의처, 의부증, 성적갈등 등 부부불화가 60%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여성의 27%, 남성의 24%가 경제문제를 이유로 이혼사유로 제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혼에 이르는 부부갈등의 근원적 사유를 대화 단절에서 찾는다.
윈윈 전략 부부대화법
l 한 사람만의 고민도 공동의 문제다. 한쪽이 고민을 토로해도 상대방은 관심이 없거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l 현안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과거의 불만을 꺼집어 내면 대화는 언제나 원점을 맴돈다.
l 들어준다.
l 시간이 잘 택한다. 마음이 여유로운 시간을 기다려 대화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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