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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이제는 내가 내 몸을 관리해주어야 한다.

 

나는 내 몸 속에 기거한다. 지금까지 내 몸은 내가 학대하여도 굳굳하게

스스로를 보존하며 유지해왔다. 나이 들어가면, 이제 내가 내 몸을 관리해

주어야만 한다.

 

젊었을 때는, 그 젊음이 생물학적으로 신체를 어느 정도 유지하지만,

나이들면 지능도 퇴화 하고, 근육도 빠져나가고, 모든 장기 기능도,

두뇌 기능도 떨어진다.

 

나 역시 어느 정도는 건강하다고 자부해왔지만,  나이 50을 넘어서면서

노화현상은 스스로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나타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 생물학적 힘만으로는 신체 스스로가 유지하기 힘들다. 오히려 

신체는 퇴화하려고만 한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유지해온 신체를, 이제

내가 관리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육체적 기능외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 존재감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사회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적절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인정 받음으로써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은퇴를 하고 나면 자존감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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