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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국가와 나

 

국가 구성원인 국민의 삶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 그 국민의 정부가 다양한

국민들의 삶을,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호관계를 헤아려, 국가를 안정 속에서

유지하고, 모든 국민을 공정하게 사회의 자원을 배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여기에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정치인이, 공무원이, 엘리트들이 정의롭지 못하고 부패되었다면

더더욱 불가능한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과 같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정치인과 공무원은, 거의 국가를 위한 순교자와 같은 심정으로 일해야만 할 것 같다.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정치인, 그것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한 직업만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이 나라는 거의 비상사태 수준이다.

너무 태평성대에만 살아와서, 온실 속에서만 살아서그런가??  수많은 개인에게

극심한 위협이 닥쳤을 때, 그 사회에 곪아있던 모든 문제들이 노출된다. 그때

국민도, 정부도 모두 갈팡지팡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될 때, 우리나라가 과연 제대로

통제되어 정부가 제기능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국가의 통제가 불가능하면

모든 국민은 더 이상 국민이 아닌 개인으로 돌아간다.

 

지금도 우리 대부분은 국가가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 국가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국가가 보호해줄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지금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혼란과

생존을 위한 폭력만 있게 될 것이다. 그것 말고는 어떻게 대처할지 지금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그때 정부가 알아서 잘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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