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인.노인 심리학 정옥분 지음 (학지사)

2부 성년기

오늘날 대부분 사회에서 성인으로 간주되는 기준은 학업을 마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는 시기다. 즉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사회적 역할과 맡은바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성인으로 인증받는다. 성년기는 지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에 있어서 굉장한 잠재력이 있는 시기다. 많은 사람들이 성년기에 직업 인간인 배우자, 부모로서 새롭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성년기 과업

l       배우자를 선택한다.

l       일가를 이룬다.

l       직업을 갖는다.

l       배우자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l       가정을 꾸려 나간다.

l       시민으로서 의무와 책무를 다한다.

 

* 신체발달

 좋은 건강상태는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연령 , 의학적 치료능력과 관계가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수준, 성별,  결혼 상태 등도 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개인의 성격또한 특정 질병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_ 신체상태

심폐기능     

_ 면역:  두 주요 기관은 가슴샘 과 골수다. 이들 사이에서 두 종류의 세포, 즉 B세포와 T세포가  형성된다.

B세포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와 같은 병원체에 대해 항체를 생성하여 외부 위협에 대항하여 싸운다 T세포는 에이즈 바이러스와 같은 세포내 살고 있는 바이러스나 암세포와 같은 내부 위협에 대항하여 싸운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T세포 수가 감소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 성인들은 아동이나  청년들에 비해 항체를 덜 생성한다. 그리고 T 세포는 낯선 세포를 인지하는 능력을 부분적으로 상실한다. 오랜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기능이 점점 떨어진다. 물론 면역체계는 나이가 들면서 변한다.  그러나 우리가 정상적인 노화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떻게보면 축적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 피부: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유전, 기후, 흡연, 일사광선 노출, 호르몬 균형, 일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들 수 있다.

- 모발

 

좋은 건강은 생활 양식의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유전의 수동적인 피해자나 수혜자만은 아니다. 인간은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건강이란 완전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전상태이며 단순한 질병이나 질환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어떤 활동을 추구함으로써 또는 어떤 활동을 멀리함으로써 그와 같은 안전상태를 확보할 수 있다. 건강은 생활습관과 관련있다.  음주, 흡연, 약물남용,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음식물, 치아관리, 운동 등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삶의 질은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는 점을 강조하였다.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요 활동중의 하나가 운동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많은 이득이 있다.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근육을 단련시키고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며, 혈압을 낮추고, 심장마비, 암,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면 수명을 연장시킨다.

 

운동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자아개념을 개선시키고 불안과 우울증을 감소시킨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발병율은 성년기가 중년기 보다 높다.  성년기는 기대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갈등과 긴장이 많은 시기다. 즉 성년기는 배우자, 부모, 직업인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배워야 하는 시기인데, 이때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담배의 주성분은 니코틴인데 니코틴은 흥분제이면서 진정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면 정신이 번쩍 나면서 동시에 긴장이 풀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한다. 흡연은 고혈압과 심장병을 유발하여,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초래하고, 폐암의 위험을 노출시킨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흡연을 느린 동작의 자살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사람들은 불안을 덜기 위해, 인생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골치 아픈 문제들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술을 마신다. 적당한 양의 음주는 인간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양이 지나치면 중추신경에 의해 통제되는 활동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즉 자율신경이 마비되어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반응이 느리고, 판단도 흐려진다. 과음을 하면 신장과 간을 해치게 되고, 위염이 생기며, 감각장애를 일으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약물남용약물남용은 끊임없이 변하는 사회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긴장을 덜어주고, 권태로운 삶에 활기를 주고, 때로는 성인들로 하여금 가혹한 현실에서 도피하게 해준다.약물 사용은 또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들뜬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고, 인생을 만화경 처럼 보이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사용은 비싼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 약물중독이 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거나,  때로는 치명적인 병으로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고 내성이 빨리 생긴다. 처음 약을 복용할 때 느끼던 강렬한 쾌감은, 계속 복용하면 급속히 떨어지고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양을 늘려야 한다. 또 주사바늘을 통해 간염, 파상풍, 에이즈가 감염 될 수도 있다. 암페타민, 코카인, 카페인, 니코틴과 같은 흥분제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킨다. 흥분제는 힘이 솟게 하고, 기분을 들뜨게 하고, 자신감을 주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피곤해지고, 짜증이 나며 우울해지고 머리가 아프다. 과다복용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스트레스스트레스라는 것은 생활의 변화로 말미암아 심리적, 생리적 안정이 흐트러지는 유쾌하지 못한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일반적으로 불안하거나 긴장하게 된다. 성년기는 인생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시기다. 특히 25-44세의 성인들이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인생의 크고 작은 변화를 수없이 경험한다. 그중에서 보편적인 스트레스원은 경제적인 것이다. 우리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신체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만,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에 직면하면 젊은이들은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 스트레스는 모든 사람의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어떤 스트레스는 필수적이며 또 어떤 것은 사실 활력을 주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부터의 해방은 죽음뿐이라고 저명한 스트레스 연구가가 말했다.

 

Holmes 와 Rahe라는 두명의 정신과 의사가 500명의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병이전에 있었던 생활사건을 조사 하였다. 연구결과 개인생활에서 일어난 변화가 많을수록, 1-2년 내에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놀랍게도 환자들이 보고한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들 중 몇 가지는 결혼, 뛰어난 성취와 같은 긍정적으로 것들도 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신체의 평형 상태를 깨뜨리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상쾌한 스트레스는 인생에 흥미, 즐거움, 자극을 제공한다. 반면 불쾌한 스트레스는 우리 심신을 피곤하게 한다. 이런 점에서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체계, 신경계, 호르몬 수준,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흔한 스트레스 증상은 두통, 근육통, 근육긴장, 위통, 피로이다.  가장 흔한 심리적 증상은 신경과민, 불안, 긴장, 분노, 짜증과 우울이다. 한국인의 경우 최고의 스트레스는 자녀 사망, 배우자 사망, 부모사망 등 모두 가족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경우는 상위 세가지가 배우자 사망, 이혼 , 별거 등 모두 부부와 관계된 것이다.

 

사회적 적응은 높은 수준의 NK(Natural Killer)세포와 관계 있고, 반면 스트레스는 낮은 수준의 NK세포와 관련이 있다. NK세포는 항암, 항균 작용과 면역 계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초기에는 우리 몸이 자기 방어 작용의 일환으로 NK세포의 활동성이 높아질수도 있지만,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NK세포의 조절능력이 망가져 활동성이 약해지고 ,이것이 계속되면 여러기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한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아동의 신체상태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소득수준이 성인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교육수준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학력이 낮을수록 고혈압과 심장 질환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심지어 그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도 높다. 

 

여성과 남성 중 누가 더 건강한가? 유전학적 측면에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한 성이다. 수정된 순간부터 여아는 남아보다 더 많이 살아 남고, 신체적 결함이나 정신적 결함도 남아보다 적다. 여성과 남성 생활양식 또한 중요한 요인이 된다. 남성은 그릇된 습관으로 인해 질병이 여성보다 더 많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생활양식 요인으로 결혼상태를 들 수 있다. 결혼은 여성과 남성 모두의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 결혼한 사람은 독신이나 이혼한 사람 또는 사별한 사람보다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이 그 다음으로 건강하고 그 다음이 사별한 사람이다. 이혼하거나, 별거한 사람들이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가장 많이 안고 있다.

 

개인의 성격특성과 질병과는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형 행동 유형을 지닌 사람들은 참을성이 없고, 경쟁적이며 공격적이고, 적개심이 많다. 그들은 실제 가능한 것 이상을 성취하려고 애쓰며, 자신의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시간과 경주하며 도전에 직면한 듯이 행동한다.  반면 B형 행동 유형을 지닌 사람들은 보다 여유 있고, 태평스러우며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은 보다 현실적으로 대응한다. A형 사람들은 그들의 환경을 도전이나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신체가 사소한 사건도 목숨을 걸고 싸워야할 것으로 받아들여 노르에피네프린, 아드레날린류의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 시킨다.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는 관동맥의 안쪽을 손상시키고, 콜레스테롤의 침전을 축진시키며, 비정상작인 심장리듬, 심장박동수 증가, 고혈압의 원인이 되고,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응혈을 촉진시킨다. 최군에 와서 새로 주목 받는 사람들 C형 행동 유형이다.  C형 행동 유형을 지닌 사람들은 내성적이고 완고하며, 불안 초조해 하는 성격으로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노인 심리학 정옥분 지음 (학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년기-도덕성, 성역할  (0) 2009.07.22
성년기-직업발달  (0) 2009.07.22
성년기-인지발달  (0) 2009.07.21
성인발달의 이론  (0) 2009.07.21
1부. 성인발달의 기초  (0) 200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