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떤 것이든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작용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학문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시대가 아무리 전문가들의 시대라고 하지만,
모든 분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분야이든 다른 분야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진정한 전문가가 되려면, 자기 분야외 타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수학, 화학, 물리 같은 자연과학은 자연의 이치를 밝히기 위한 학문이며, 이러한 자연의 이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변화시키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의 요구는 자연과학을
필요로하고, 또 그렇게 자연과학은 발전하게 된다. 자연과학의 발달은 또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되고, 사회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상태, 감정기반 등의 정신적 프레임을 변화시킨다.
사회의 변화와 자연과학의 변화는 새로운 표현을 위한 언어를 만들어 내고, 감정을 변화시켜
사회, 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되며 문학, 예술의 기반이 변화하게 만든다. 자연과학과 사회의
변화, 인간의 감정과 문화의 변화는, 생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생물학은 모든 생태계의 현황, 변화를 조사 연구하는 학문이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사라지며 분해가 되어 화학원소가 되며, 무생물이 되고, 또 다른 생명이 된다. 원소들의 분해,
새로운 융합물을 연구하는 학문이 화학이다. 모든 세상만물은 화학원소로 구성되어 있으니
당연히 생물학과 화학은 하나이다.
생명이 존재하는데 도움이 되고 때로는 위협하는 또 다른 생명체가 세균이고, 바이러스이다.
이것이 미생물학이고, 의학이 질병의 원천이니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학의 기반이 되는
학문된다. 의학은 당연히 생물학의 연구가 필요하며, 질병은 세균과 인간의 몸 속의
면역체계와의 싸움이고, 면역체계 또한 인간의 정신적 상황과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있으니
사회와 심리학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인간이 모여 사는 사회는 인간이 살아가는 형태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어디에서 살아가는지,
기후 환경은 어떠한지. 어떤 생물, 무생물이 함께 존재하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떻게
생겼는지 등은 삶과 절대적으로 관계가 있다. 지리학은 곧 자연이고 인간이 모여 사는 사회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므로 모든 분야의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이렇게 자연이 곧 사회이고, 그 사회가 자연이며, 그 사회, 자연이 우리를 만든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고, 생명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고, 그래서 앞으로 자연환경은 어떻게 변하고,
그래서 사회는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이러한
상호연결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것인지,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인간이
해야할 일이고, 공부이고, 인간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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