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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처럼 질문하라(크리스토퍼 디

어떤 관점으로 대답할 것인가?

삶에 관한 중요한 질문은 어떤 것이 있는가?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왜 여기 있는가?

*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연주의적이라는 말은 우리가 인식하는 법칙에 따라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모든 것 또는 모든 존재를 가르킨다.  물리적인 세계 안에서 존재하면서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이 포함된다. 자연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자연주의의 관점 대상이다.  초자연주의는 자연주의적 대상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언급할 때 쓰인다.  초자연주의 관점의 대상은 신, 산신령, 천사 등이며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포함한다. 러셀 블랙포드는 과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원칙적으로 과학은 조상의 영혼, 물의 정령, 마법의 용, 점성술 같은 것은 조사할 수 없다. 이런 것들을 조사하려면 정말 존재하는 사자, 코끼리, 악어 등과 같이 일관된 습성에 따라 행동할 때 가능하다. 물론 만일 그런 것들이 정말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자연과 초자연 사이에 분명하고 의미 있는 구분선이 없는데, 과학이 그 경계 너머를 조사할 수는 없다.

 

자연주의적 관점의 대상을 다룰 때에는 보편적 기준으로 인정된다. 자연주의자들은 그들이 일정 기간에 걸쳐 발전시켜온 도구와 방법을 통해 자연계 즉 자기 자신과 우주, 그리고 그안에 있는 모든 것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자 한다. 자연주의적 대답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공통감각이다. 우리는 발생하는 현상의 패턴을 관찰해서 앞으로의 일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의 대부분은 언어와 논리, 수학, 그리고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 능력에 좌우된다. 또 일상에서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패턴을 추론하고, 깨닫는 능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세기이전에는 질병의 원인과 확산에 대해 체계적인 세균이론이 없었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었지만 질병을 일으켜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병원균과 기생충에 대한 이해는  딱히 없었다. 현미경 발견은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유기체의 유형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질병으로 비롯된 행동 패턴을 설명하는 데 더 이상 귀신들림 같은 종교적 설명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당시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온갖 이해와 수단을 동원해 그들 주위의 세계를 이해했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자연계에 대한 지식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한계도 인정한다. 자연주의적 맥락에서 조상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우리가 세계에 대해 이해한 것을 덧붙여 나간다.  자연주의적 차원에서 우주에 대한 절대적인 진실을 확실히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보편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은 개연성의 정도와 관련이 있다. 어떤 것이 더 그럴듯하게 설명하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가지고 자연주의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책임감 있는 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관찰한 정보가 일관된 패턴을 더 잘 찾아줄 명확한 기준을 가정하는 것이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더 개연성이 있다. 다른 의견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자연주의적 관점에서든, 초자연주의적 관점에서든, 경험적 주장을 하는 사람은 경험적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듯 과학적 검증이 가능한 자연의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특정 절차와 기준에 따라 그 주장을 면밀한 조사, 검증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