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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어떻개 살 것인가?

 

물질주의자들은 인간을 어떤 기능을 하는 물질과 마찬가지로, 좀 더 복잡한 기능을 하는

물질로 생각한다. 우주의 탄생 부터 물질들의 구성요소인 원자, 태양계의 탄생, 생명의 탄생,

그리고  인간의 출현의 역사를 보게되면 이해가 되는 말이다.

 

인간은 인생의 각 단계마다 기능, 역할이 다르다. 어릴적에는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단계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터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구할 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각 개인은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고, 그 댓가로 생존한다. 각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인간의 생존의 이유다.

 

그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 어릴적 부모에 의존하고, 교육을 받고, 일상의 삶을 경험한다.

사회 시스템의 어느 한 구석에서 주어진 역할로 부터 은퇴하면, 사회에서 부여된 역할은

끝나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스스로 정하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질로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그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질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지 못하면, 내 존재는 끝난다.

 

지금까지는 사회에서 원하는 강제에 의해 내가 만들어졌다면,이제는 내가 어떤 기능을 하는

물질로 존재할지 내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 먼저 나를 어떤 기능을 하는 물질로 만들지를

정해야 한다. 현재 내 주변의 환경과 내 상태를 고려하여 어떤 물질로 만드는 것이 좋을지

결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생물학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능력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무엇이 되기 위해

정해진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지만, 스스로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대부분은

주변 환경과 우연의 도움이 필요하다. 먼저 내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어야 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 목표는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직업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떻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인지, 사회의 역할에서 벗어나 어떻게 나와 더불어 살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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