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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자유의지

 

나는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몸이 하는 것을 지켜볼 뿐이고, 내 몸이 시키는대로 행동할 뿐이다.

인간의 행동 대부분은 무의식적인 것이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자신의 의식적 노력으로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의 모든 체제, 법률, 제도 같은 것으로 인간을 변화 시키기는 쉽지 않다.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인간이 사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몸이 변한다.

 

인간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모든 것을 알아서, 의식해서 행동하지는 못한다.

어떤 유전자를 물려받았고,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으로,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한다. '나'를 행복하고

잘살게 만드는 것은 '나'를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여건 속에 있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여 잘되었으니, 나도 그렇게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의지를 갖고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무의식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삶 자체가 협력이 아니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누구를 믿지 못하며, 항상 경계하고 긴장하며 살아가야 하는 일상에서

우리의 무의식 속에는 불신, 공격성, 폭력성 같은 것이 정신적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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