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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는 없다. (샘 해리스 지음,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우리 삶에서 뚜렷이 인간적인 것들은 대개가 자율적 인간, 즉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달려있다. 자유로운 의지가 없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도덕적으로든, 법률적으로든 죄를 지은 사람은 그렇게 만들어진 어쩔수 없는,  그저 시간이 잘못 맞춰진 시계에 불과할테고,  그런 자들을 처벌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의라는 관념은 앞뒤가 전혀 맞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심히 일하면서 규칙을 따르는 사람들은 어떤 심오한 의미로도 성공한 공을 인정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범죄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의도를 정직하게 밝히는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즉 그들의  의식적 동기가 무엇이건 간에 그들은 자신이 그렇게 된 까닭은 스스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그들의 행동이 끔직하지만 내가 그들중 한명과 완전히 똑같은 입장이 된다면,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내가 똑같은 상태에서 똑같은 유전자와 인생경험 그리고 똑같은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그가 행동한 그대로 행동했을 터이다. 따라서 우연의 역할이 결정적인 것이다.

 

우리의 의식적인, 정신의 무의식적인 기원을 놓고 볼때,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단 말인가?  자유의지란 단연코 환상이다.  우리의 의지는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생각과 의도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도 없는 배경 원인으로부터 발생한다.  우리의 의지는 앞선 원인들에 의해 결정 되므로, 우리는 그 원인들에 책임이 없거나 그 원인들은 우연의 산물이므로  우리는 그것들에 책임이 없다. 만약 대통령을 총으로 살해하려는 한 남자의 선택이 신경활동의 특정한 패턴에 의해 결정된다면,  그리고 이 또한 앞선 원인들이 산물로서, 나쁜 유전자, 불행한 유년기 등이 불운하게 동시에 생하는 바람에 발생한다면, 자신의 의지가 감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가?

 

자유의지의 관념은 두가지 가정에 근거한다.

* 우리 모두는 과거에 자신이 했던 것과 달리 행동할 수도 있었다.

* 지금 우리가 하는 사고와 행동의 의식적 원천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용감한 행위처럼 보이는 것들은 자동적으로 발생하며, 의식적 정신의 기원이라는 지점으로 역추적 할 수 없다.  1-2분쯤 진지하게 자기성찰을 해보면,  내가 다음 생각을 어떻게 글로 적을지 알아 맞히기 힘든 만큼 , 당신이 다음에 무슨 생각을 할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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