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것과 관계를 맺는 것이고,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종속된다는 것이다. 소유하는 것이 많으면
그만큼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물질적인 것을 많이 소유하게 되면, 그만큼 다른 것에 신경을 쓸 에너지와 시간이 없다.
가능하면 소유를 줄이는 것이 좋고 소유하고자 한다면 최소화하고, 특정한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을 모두 물질에 빼앗기고 나는 없다.
나자신에게서 멀어지게 한다.
마음 속에 여유가 많아야 비로소 내가 내 안에 자리 잡게 되고 나를 사랑하게 된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있느냐 하는 것도 삶에서
중요하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도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은
내 몸의 확장이다.
나와도 놀아주자.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내가 가진 소유뮬에 집착한다. 나를 너무 홀로 내버려두면
우울증에 걸린다. 홀로 있는 시간, 화장실에 있는 시간도 요즘은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 현대인은
나와 함께 할 여유가 없다. 그러다 어쩌다 나와 함께 하게 되면 왠지 서먹서먹하다.
나와 잘 놀아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와 관계가 좋고 나를 사랑하게 된다.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나와의 사랑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