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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위엄을 지키다.

 

나를 내려 놓는다. 나를 버린다.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세상의 많은 갈등은 나에게 너무 집착해서라고?

 

어떻게 나를 내려 놓을 수 있나?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내려 놓는다는 것인가?

 

'위엄을 지키다' 이것이 남은 인생의 목표다.

세월이 가면서 하나씩 잃어가면서,

무엇으로 위엄을 지킨다 말인가?

 

부자에게도, 지위 높은 사람에게도,

젊음 앞에서도, 힘 있는자 앞에서도...

그러나 결코 냉소적이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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