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읽고, 그림을 보고,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내가 그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그 곳에 들어가서 공감을 해야 그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때로는 슬프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희망을 갖고, 때로는 감동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예술품을 좋아 한다.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음악을 만들든
먼저 그 작품 속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게 우선이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지만, 환상 속에서도 살아간다. 삶이란 현실이든, 환상이든
결국 내 머리가 느끼는 것이다. 꿈을 꿀 때도 우리는 그때 상황을 현실로 착각한다.
꿈을 꾸는 그 순간은 깨어날 때까지 현실이다. 내가 겪는 현실과 다름없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더욱 가상과 현실은 유사해지는 것을 느낀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그 순간,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 속에 있는 것이다.
환상 속에서 사는 것도 현실을 사는 것 못지않게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것도 똑같은 삶이다. 그래서 그 삶 또한 나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어야 하고, 내 현실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현실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환상은 내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좋은 환상을 만드는 것은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직접 경험하지는 못해도, 그것이 창밖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일 뿐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