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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정신장애 (권석만, 민병배지

노년기의 의미

이 세상 모든 것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얼굴의 주름은 점점 깊어가고 흰머리도 늘어간다아직 젊음의 기운을 간작하고 있다고 믿지만, 몸이 예전 같이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는다어느 날 길 가던 아이들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라는 낯선 호칭에 당황하게 된다자녀의 입장에서도 믿음직해 보이던 부모님이 언제부터인가  이제 노인이 되가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때가 온다. 사회에서 나름대로 중요한 일을 하시던 부모님이 퇴직후 찾아오는 일 없이 무료하게 소일하며,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 것이 안스럽다.  자신만만 하시던 부모님이 오히려 자식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러워 한다.  모든 것을 다 품어주시던 부모님이 예전과 달리 사소한 것에 자주 서운해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크고 강하게만 보이던 부모님이 왠지 점점 왜소하게만 느껴진다.

 

얼마 남지 않은 부모님의 인생이 즐겁고 편안하도록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노쇠해 가는 육신에 여러 가지 질병이 찾아 들고, 사소한 것도 자주 잊어버리고, 가끔 엉뚱한 말을 하면 '혹시 치매가 아닐까' 하며 걱정스럽다. 때로는 부모님의 고집스러움과 까다로움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 '잘 모시겠다'는 효심만으로 감당해내기 어렵다. 우리나라 1979년 통계에 의하면 평균수명이 남자62.7세, 여자69.1세였으나,  1991년에는 남자 67.6세, 여자 75.6세로 12년 사이에  5년 이상 증가했다. 2006년 기준으로 남자 74.4, 여자 81.8세이다따라서 전체 인구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급격 하게 증가되고 있다.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노년기에 이러한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며, 인생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인생과제라 할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노년을 준비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노년기의 여러가지 특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특히 성공적이고, 품위 있는 노년기를 방해하는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를 잘 이해하고, 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일이 중요하다노화는 성숙한 생명체의 여러가지 기능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쇠퇴해가는 과정으로, 흔히 일차적인 노화와 이차적 노화로 구분되기도 한다일차적 노화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과정에 의해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쇠퇴 현상을 뜻하는 반면, 이차적 노화는 어떤 신체장기의 질병으로 인해 초래되는 노화 현상을 말한다일반적으로 노화라고 할 때는  일차적 노화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노화 과정으로 인해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죽음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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