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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녀 대화의 기본 패턴

언어의 해부학적 기본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여자가 XYZ에 대해 자신의 언짢은 감정을 표현한다.

2. 남자는 그녀가 XYZ 애 대해 기분 나빠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3.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느낀 그녀는 기분이 더욱 언짢아진다.

4. 그녀가 자기 말에 수긍을 하지 않는다고 느낀 그는 기분이 상한다.  그는 자기 속을 뒤집어 놓은 그녀를 나무라고 그녀의 사과를 기대한다.

5. 그녀는 사과를 하고, 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거나 또는  그녀도 더욱 기분이 나빠져 언쟁이 결국 싸움으로 번진다.

 

남자들은 좀처럼 '미안해'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화성에서는 그 말이 무엇인가를 잘못해서 '사과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남자는 상대방 여자의 감정을 존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내를 비난하듯 말하지 않고, 자기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남자들이 흔히 언쟁에 불을 당기는 이유는 여자의 감정이나 관점의 타당성을 인정하려하지 않기 때문이다남자는 자신을 깨닫지 못한다. 남자는 '대수롭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뭘 그래' 라고 말해, 여자의 언짢은 기분을 풀어보려고 할지 모른다. 그는 그녀가 기분을 풀고 '행복해' 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것저것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자는 언짢은 기분을 알아주기 전에는 해결책 따위가 달갑지 않다. 그가 그녀의 감정에 관심을 가져주기만 해도, 그녀는 위안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좌절감과 실망으로 근심을 이야기하면, 남자의 머릿속에는 어떻게든 그녀의 우울한 감정을 떨쳐버리게 하려고, 온갖 설명과 설득과 변명의 말들로 가득차게 된다. 그는 사태를 악화시킬 생각은 추호도 없다. 설득으로 감정을 되돌려놓으려는 것은 그저 화성인의 본능일 뿐이다. 여자가 공감을 필요로 하듯 남자는 승인 받기를 원한다.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 할수록 그는 그녀로 부터 칭찬받고 싶어한다. 관계초기에는 그것이 가능하다. 여자는 남자에게 늘 지지를 표명하고, 남자는 그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자신감에 차 있다. 여자가 그와 같은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남자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고통이 된다. 여자의 실망에 남자는 그런대로 잘 대처할 수 있지만, 비난이나 거부의 표시에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된다. 여자들은 흔히 남자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는듯한 어조로 심문한다. 그들은 그렇게 하면 남자들이 뭔가 깨닫는게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그런 태도는 두려움과 원망을 야기시킬 뿐이다. 그리고 그는 점점 더 의욕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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