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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론 (Human Relations) 앤 엘린슨(

인생의 마지막과 인간관계

죽어가는 상황과 죽음에 대한 것은 사람들의 표현이나 주변환경은 약간씩 변하겠지만, 이와 같은 장면은 매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든 인간관계의 최종적인 종점으로 생각하는 죽음은 자신의 죽음이든  자신과 친밀한 사람의 죽음이든 간에 인간이 삶의 어떤 시점에서 접하게 될 실제적인 사실이다. 임종은 모든 사람이 접하게 되는 과정이며 동시에 사람이 태어나는 날부터 시작되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죽음을 이해한다면 사람들은 더 현실적이고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인식의 방향에서 삶을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죽음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사람들 모두 이러한 사실을 안다. 그렇지만 경험적으로 사람들은 현상태에서 죽음이 당신이나 자신의 문제가 아닌 다른 어떤 사람의 문제로 느낀다. 어떤 사람이 죽음에 대한 논의를 원할 경우, 죽음에 대한 최초의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부정과 회피, 그리고 죽음은 노인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며, 자신과는 아직 관계가 없다는 식의 감정이다. 사람들은 물질주의적 사회와 풍요와 성공에 얽매여 자신이 원하는 생활을 할수 없다고 생각할 경우에 혼란상태에 빠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 임종은 종종 소름끼치고, 고독하고, 기계적이며 비인간적으로 되었다. 즉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이러한 사실은 때때로 '언제 죽느냐 또는 죽을 권리를 가진 사람은 누구인가?' 를 결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큐블러 로스의 죽을 병에 걸린 환자의 관점에서의 다섯단계

- 부정: 죽음에 대한 최초의 반응은 거의 '아니야, 내가 그렇게 될 수는 없다.'이다.

-분노: '아니야 사실일리가 없어, 나는 아니야?' 라고 최초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  여기에는 분노, 질투, 원한 등과 같은 감정이 수반되게 된다.

- 타협: 짧은 기간만이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만일 환자가 부정과 분노의 단계에서는 슬픈 사실에 대처할 수 없을지라도, 그러한 불가피한 사실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자위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우울: 우울은 환자가 더 이상 자신의 병을 부정할 수 없고, 기력이 감소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분노는 상심의 감정으로 대치된다.

- 수용: 자신의 고뇌와 불안을 해결한 사람만이 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환자는 나머지 다른 단계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받게 되며,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한 질투, 지금 당장 죽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많은 의미 있는 사람과 공간을 당장 잃게됨을 슬퍼하는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수용이 행복한 단계는 아니다. 수용은 종종 감정이 멈추고 투병이 끝나 거의  감정이 결여된 상태다. 수용은 환자가 임종에 대한 편한 마음을 갖게 되는 쪽으로 감정이 흐르는 것이다.

 

죽음과 비극이 친구에게 닥쳤을 때 우리는 종종 난처해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게 된다. 정말로 사람들은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상실을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 주변에 자신의 손을 잡아줄 사람이 전혀 없는 것보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비록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알지 못하지만, 자신의 손을 잡아줄 전율하는 손을 바란다. 신체적인 접촉과 곁에 있는 타인의 존재는 단순한 말보다 훨씬 더 값어치가 있다. 타인이 여러분을 필요로 하는 경우, 무슨 말과 해동을 해야할지 전혀 걱정하지 말고 함께 거기에 있어만 줘라. 그리고 슬픔에 잠긴 사람의 말을 들어 줘라.

 

자기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의식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기본적인 것들이 있다. 첫째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과 태도를 털어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장례식, 매장, 화장, 유산의 처분, 기타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말해줄 필요가 있다둘째 미리 의논해 둬야하는 몇 가지 아주 실제적인 문제가 있다. 만일 자신이 결혼 했을 경우 자신이 배우자가 보험, 계약서 같은 것에 관해 문제가 있을 경우 이들을 위한 유언이나 생활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오랫동안 질병을 알았을 경우 특별한 생명지연책의 강구에 대해 어떤 특별한 감정을 가졌는가? 그리고 친밀한 사람과  이러한 감정을 의논해 보았는가? 넷째 자기의 삶을 과정으로 그리고 임종의 과정을 생활의 한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괴로운 일이 반드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남편이나 부인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를 아주 심각한 문제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인이 여러분을 필요로 하는 경우, 아주 사려 깊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되라. 그 자리에서 그에 대하여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고, 여러분의 정서를 표현하고, 그의 말을 들어 주고 또 다시 들어주기를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편지와 카드를 그에게 보내고 여기에 여러분의 생각과 개인적인 메시지를 담아라. 그리고 여러분의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전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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