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우연이지만,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해보면,
그때그때를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살아가는 그 순간들이
모여 내 인생이 된다.
인생의 모든 순간마다 나에게 해야할 어떤 일이 주어진다. 태어나서 20년
이상을 생존을 위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그리고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배우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게 된다.
인간은 편해지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의지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긴 세월 살아가다보면 의지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보다 타성으로 살아가기 쉽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결혼을 하고, 자신을 낳아 키워야 한다.
그러한 환경이 되면 가정을 지키고, 자식에게 헌신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의무는 목표가 되고, 우리를 열심히 살아가게 한다.
예술적인 분야에 몰입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은
일부분이다. 열심히 자기 일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국은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누구나 하는, 너무나 평범한, 가정을
위한 삶이 결코 의미가 없는 사소한 일이 아니다.
그러한 삶이 사회적 성취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삶이며, 사회에서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그 어떤 일에서의 성취는 부수적인 보상이다.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키우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한 일이다.
인간이 하는 일중에서 이보다 더 의미있고 소중한 일이 있는가?
자식을 낳고 키워서, 그 자식이 독립하여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내보내고 나면, 자신은 점점 노화되어 몸은 쇠약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세상의 일에 관심을 잃어간다. 삶의 목표도, 의미도 없이
무기력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많다.
그때 필요한 것이 삶에 대한 성찰이고,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또 삶을 즐기기 위한 예술적인 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어떤 일에 몰입하고 생각이 깊어지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고, 남은 삶을 열심히 살아가게 만들 것이다.
'차나 한잔 들고가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의 생태계 (0) | 2015.05.12 |
---|---|
지금의 부족함을 슬퍼하지 말자. (0) | 2015.05.11 |
모든 물질은 본질대로 동작한다. (0) | 2015.05.06 |
생명의 에너지 (0) | 2015.04.30 |
그들은 그래서는 안된다. (0) | 201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