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그 구성원인 개인과, 그 개인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물질들과의 관계로 만들어진다.
사회가 제대로 동작하고, 그 구성원 모두가 제대로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러한 관계들이
서로 조화로워야 한다.
각 개인이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개인의 욕구가 있고, 필요한 물질들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항상 갈등과 투쟁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회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성원인
개인이 성숙해야 하고,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질이 균형있게 분배되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 사랑, 평등, 정의, 예禮등이다.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이러한 덕목이 사회 구성원인 인간기질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육신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본능인 신진대사를 위한 기본적인 기질만 가지고 태어난다.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후천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가정 교육, 학교 교육,
사회적 환경을 통해,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그래서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 몸에 베여 제2의 본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덕목은 생존본능과
상반되기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련하지 않으면, 몸에 형성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이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에서 그러한 덕목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환경에서 실천하기 힘든 것들이다.
사회 구성원인 인간의 행동기반이 되어야 할 덕목은 지속적으로 훈련되어야 하고, 주요한
가치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어디에서도, 실제로 그 덕목을 중요한 가치로서
가르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행동해 주기를 기대하고, 그렇지 못한 자에게
우리는 분노하지만, 자신은 그러한 덕목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너무 너무 많다. 그런 것에 관심을 두기에는 뭔지 모르지만 너무
바쁘고, 어쨋든 여유가 없다.
그러한 덕목은 절대 그냥 습득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그러한 덕목이 저절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의지적으로 노력해서 만들어야 한다. 현 상황은
개인적인 삶에 가치를 두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능력이다. 지금 당장 사회의 모든 것들은
지금 내가 취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만 같고, 누군가 모두 가지고 가버릴 것만 같다. 세상은
불확실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만큼 우리는 여유가 없고, 조급하고 불안하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사회가 정의로워야 하고, 평등해야 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인간의 마음 한 구석에는 그렇게 함께 살아야 한다는 본능 같은 것이
아직은 남아있다. 사회적 상황과, 아직은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치관 사이에서 인간은 가끔은 갈등 한다.
'차나 한잔 들고가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민동락(與民同樂) (0) | 2015.01.19 |
---|---|
홀로 있는 시간이 나를 성숙하게 만든다. (0) | 2015.01.16 |
깨달음 (0) | 2015.01.14 |
소통 (0) | 2015.01.13 |
관계를 맺는다는 것 (0) | 2015.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