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직 참 어리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어른이고 싶다. 이 세상에는 나를 포함하여 제대로된
어른은 별로 없다. 오히려 어른은 비난의 대상이다. 이 세상은 한 사람의
영웅으로 구할 수는 없다. 수 많은 어른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가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야기하는 '어른'은 '성숙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일상의 삶에서 자율적이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본능에 따라 휩쓸리지 않고, 가치관이 분명하여 사회적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성숙한 사람은 객관적인 지각 능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을
수용할 줄 알고, 인간의 본성, 모든 물질, 비물질에 대한 본질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성숙한 사람은 사랑의 결핍에 대한 갈망으로 구걸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상의 성장을 촉구하며, 책임감을
갖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며, 때로는 고독과 개인
생활을 즐길 줄도 안다. 새로운 체험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줄
알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감성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齊景公問政於孔子。제경공문정어공자
孔子對曰「君君,臣臣,父父,子子。」공자대왈 군군 신신 부부 자자
公曰「善哉!信如君不君,臣不臣,父不父,子不子,雖有粟 吾得而食諸?」
공왈 선재 신여군불군 신불신 부불부 자불자 수유속 오득이식저
제경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공자 대답했다.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 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것이죠.
공이 말했다. 옳도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고,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않고, 자식이 자식답지 않다고 믿으면, 비록 곡식이가 있다 해도
내 어찌 그것을 먹을 수 있겠소.
논어論語 안연顔淵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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