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나'는 다른 누구와 구분되는 그 누구이며, 이 세상의 유일한
특별한 존재가 바로'나'이다.
" 인간은 태어나서 타고난 감각을 활용해 주위에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고,
자신의 몸을 움직여 주변을 인식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공간과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닫는다. 더불어 자신이 세상 어느
누구와도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된다"
이렇게 인간은 부모로부터 육체를 얻어 태어나 세상을 인지하고, 세상속에서
나를 인식하면서부터, 나를 만들기 시작하여 그 작업은 평생 계속된다.
내가 살아갈 육체와 그 육체를 동작시키는 생명시스템을 물려받아 한 세상
살아가기 위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어떤 세상, 어느 때에 적응하기 위한
공부, 노력은 계속된다.
태어난 이후부터 어머니를 통해, 가족을 통해, 세상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고
그리고 학교에서 생존을 위해, 일상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점점 더 살아가는 범위가 확대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물질들과 관계를 맺으며, 나의 능력 확장을 위해 나의 범위를 확장한다.
부모, 배우자, 자식, 친구, 이웃과 업무와 관련된 지인들과의 관계, 그리고
직업, 돈, 취미, 자동차, 집 등 삶을 위해 필요한 물질, 또한 문화, 내가 살아가는
시간, 듣고 보는 것 같은 비물질적인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러한 것들은 알게
모르게 내 몸의 일부가 된다.
내 육체, 내 생각, 내 마음만이 '나'는 아니다. 나와 관계맺고 있는 것들,
살아가면서 하나씩 관계맺게 되는 것들이 모두 '나'이다.
나와 관계 맺고 있는 것들은 내 삶에 긍정적이 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은 물질이든 비물질이든, 관계맺는 것들이 내 몸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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