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과 물질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회현상과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은 확실한
경험을 기반으로 자연현상에 관한 보편적 법칙과 지식체계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사회적 질서를 기대하고, 각 개인의 의지에 의해
성취하거나,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지식기반이 있어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의 유전자, 환경, 교육, 경험에 의해 현재의
내가 만들어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하게 된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기반 위에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며, 그러한 지식은 사유思惟를
통해야만 비로소 내 몸의 일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