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세상에 태어나 자신을 인식하는 그 순간, 그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아기가 태어난지 18개월 정도면 자아가 형성된다.
내가 나를 인식하면 내가 탄생한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 몸과 함께 살아간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면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조금씩 진화한다.
그렇게 나는 내 몸을 기반으로 나를 만들어 간다.
나를 만드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환경, 문화, 교육, 일상의 경험들이다.
그렇게 나는 내 몸과 상호작용하며,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나는 내 몸과
별개이면서 또 하나이다.
어쩌면 내 몸은 생물학적으로 생존을 위하여 나를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내 몸의 생존을 위해 협력한다. 그렇지만 나는 내 몸의 주인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내 몸이 시키는 대로 나는 행동한다. 내가 내 몸을 통제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내 몸이 나를 통제한다.
조금이라도 내가 내 몸을 통제하기 위해서, 내가 내 몸의 욕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는 경험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험은 느낌이고, 깨달음이다. 슬픔, 감동, 좌절, 분노...
이러한 느낌, 경험은 생각을 통해서 비로소 내가 만들어지고, 내 몸을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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