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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다 바람인거야.

인생은 다 바람같은거야

다 바람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 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거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듯

덧 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 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게 좋아

 

- <묵연스님> 말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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