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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한번에 하루치의 삶을

 

 봄기운이 완연한  어느 날 산을 오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앞으로 몇번이나 산을 오르며 이렇게 봄을 느껴볼 수 있을까? '

열번?? 너무 욕심인가? 다섯번 정도??

 

요즘 내 주변에 암환자들이 많이 늘어났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다.

나 역시도, 내가 살 날을 이제 어느 정도 셀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이 결코 부정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은 지금 이 순간을,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더 애틋하고

절절하게 느끼게 한다.

 

'인디언 방식으로 세상 사는 법'에 이런 말을 있다.

"한번에 하루치의 삶을 살라. 그럼으로써 모든 날을 잘 쓰라."

 

지금의 나의 하루하루, 순간순간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장해 놓았던 소중한 보물들이고, 나의 모든 것이다. 이제

더 잘 살아보겠다고 욕심 부리지 않고, 헛되게 소비하지 않으며

그것을 하나씩 꺼내어 소중하고, 가치있게 사용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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