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신경 쓰이게 하며,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것은 내 주변,
일상의 어떤 상황이 정상적인 일상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경우이다. 그렇게 되면
내가 그런 상황에 적응할 때까지 뭔가 부자연스럽고 편치가 않다.
예를 들어 TV가 고장이 났다거나, 가족 중 누구 아프다거나, 사소한 어떤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내 주변에서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일반적으로 우리 일상이 그렇고
바로 그것이 우리 삶이다.
가족이 많아도, 소유하고 있는 물질이 너무 많아도, 그것으로 인해 좋은 점들도
많지만, 관리 능력이 부족하면 문제는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능력 이상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고,
스트레스는 일상이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리능력은 떨어진다. 가능하면 내 주변의 것들,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사람과 물질들을 간소화해야 한다. 사람이야 자동적으로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줄어들겠지만, 물질적인 소유는 이제
마음에서 하나씩 하나씩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내가 관리할 수 있는
것들로 채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