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두 개의 세상을 살아간다. 하나는 현실세계이고, 또 다른 세계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지만- 정신세계이다. 현실세계는 물질적, 감각적인 세계이다. 산업화
이후 물질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 대부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현실세계이다.
현실세계에서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생존을 위해 현실세계 중심으로 살 수 밖에 없지만 풍요로운 삶, 의미있는 삶을
원한다면 자신의 정신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요즘 강조되고 있는 인문사회학도 결국
정신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이다. 디지탈로 만들어지는 가상세계도 감각에
의존하는 현실세계의 일부이다.
현실세계에서 정신은 물질적 욕구에 묻혀있다.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욕구가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 젊은 시절,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현실세계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나이 들어갈수록 자신의 정신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쯤 있는지, 어떻게 살것인지....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정신세계를 만들어간다.
현실세계는 물질을 더많이 확보하기 위하여 비정하고, 때로는 냉혹하게 행동해야
하며, 정신세계와 함께 하기 어렵다. 결국 삶은 현실세계와 정신세계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정신세계의 삶이 진정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삶, 가치있는 삶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 현실세계에서 노력하는 만큼의 만족감을 얻기는 어렵다. 그래서
정신세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선조들이 사서삼경, 삼강오륜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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