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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교육

 

학교에서는 착한 학생을 좋아한다. 착한 학생이란 선생님 말 잘 듣고, 정해진 규칙 잘 따르는

고분고분한 학생이다. 그러나 교육은 현재의 관습, 법 제도에 순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런 교육은 현 사회에 필요한 노예를 만드는 교육이다.

 

교육은 학생이 세상에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왜 그런지?

하늘은 왜 푸른지? 인간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질문을 하게 해야 한다. 강렬한 의문을 가지면

스스로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 행위는 힘든 공부가 아니라 놀이며, 즐거움이다.

 

이 세상의 확고한 진리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이다. 우리 역시 그 변화 속에 있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 변화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이다. 현상과 변화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며, 끝없이 질문하고 비판해야 한다. 왜 그렇지?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그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의 시작이 물음이다. 나의 진정한 욕구에서 나오는 물음이 나를

깨어 있게 한다. 모든게 당연한 것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무기력해지고, 나의 성장은 멈춘다.  사회의 성장도 멈추고

부패한다. 왜 당연한 것인지,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를 물어야 한다. 세상 모든 법칙과

현상을 질문하고 따져 보아야 한다.

 

교육은 그런 방법을 가르켜야 한다. 호기심을 억누르게 하고, 그냥 순종하게만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노예를 사육하는 것이다. 그렇게 교육 받아온 우리는 본능에만 충실하며

그외는 관심이 없고 순종하며 사는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진정한 '등에'가 필요하다. 사회를 깨어 있게 하는, 나의 욕심 때문이 아니라.

나를 방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 정말 이 사회를 사랑하는 등에가 필요하다. 사랑은

무조건 주는 것만이 아니다. 무조건 원하는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의 말을 모두

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이 시대의 사랑은 마음 아프게 바라보며, 진심으로 그 사람의

성장을 위해 거절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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