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내가 알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 그런 상황이 많을수록 불안해지고, 무엇엔가
의지하고 싶은 미신이 생긴다. 내가 내 주변을 이해할 수 있을 때, 통제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길 때, 덜 불안하다.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그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상황에 휩쓸리고 두려워 한다.
주변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그 본질을 알게 된다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화 되어
대처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그러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대부분의 힘든 상황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 낸 두려움이고, 현상이 많이 부풀려져 있다. 세상의
현상에 대한 본질, 이치를 이해하게 되면 힘든 시련도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우리가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현상의 본질을 알게 되면, 대응할 수 있다는 믿음이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때로는 그 이치라고 믿는 것이, 본질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나름대로의 세상에 대한 법칙을, 원리를,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공부이다. 공부는 책으로만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의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는 마음을 열고 깨어 있어야 하고, 현 상황을 똑바로 보고 인식해야 한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왜'라고 물어야 한다. 과학기술이라고 하는 것도, 본질을 알고자 하는 노력의 부산물이다.
'차나 한잔 들고가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 (0) | 2013.12.19 |
---|---|
성공 (0) | 2013.12.17 |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 때 (0) | 2013.12.13 |
'나'라는 생명체 (0) | 2013.12.12 |
멀기만 한 삶의 중요한 것들 (0) | 201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