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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나'라는 생명체

 

'나'는 나 자신만이 아니라, 넒게 보면 나와 관계하는 모든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와 친밀함이 강할수록 나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나와 친밀한 일부분이 상처 받고,

상실되면 고통도 더 크다.

 

어떻게든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물질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것들은, 나의 일부분이다. 그 모든 것이 결합하여 '나'라는 또다른 생명체를

만들고 있다. 원자가 결합하여 분자가 되고, 분자가 결합하여 어떤 기능을 하는

기관이 되고, 물질이 되는 것처럼 .

 

그것들을 나의 몸처럼 관리해 주고, 책임져야 내가 잘 살 수 있다. 그들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것들이 즐거우면 나도 즐겁고, 자존감이 올라간다. 돈이 문제가

있으면 나와 관계가 좋지 못하고, 돈과 너무 친밀하게 관계를 맺으면, 돈에 너무

의존한다. 친밀해지면 돈에 대해 관심이 많고 예민해진다. 돈에 대해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 나를 구성하는 다른 것들을 돌볼 수 없다. 사랑의 열병을

앓을 때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사랑'만 찾는 것처럼.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돈과의 관계도 그렇다. 내가 필요한 것들을 해결해

정도로 돈과 적절하게 관계를 맺는게 좋다.  더 많은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즉

돈과 잘못 관계를 맺게되면, 헤어나지 못한다. 좋은 관계가 아니다.  모든 관계가

적절해야 한다. 그 적절함이 中庸이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으면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든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크면, 유지하기 위해 몸은 무리하게 된다.

가능하면 내 몸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최소화 하여, 단순하게 나를 만들어야 한다.

 

나를 만능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몸은 생존을 위해 더 많은 욕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덩치가 크면 많이 먹어야 생명이

유지된다. 내가 잘 살기 위해, 나 자신을 잘 살 수 있는 생명체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삶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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