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는 것은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해야 할 것을 하겠다는 의도를 갖게 하고,
해서는 안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우리는 '의지'라고 한다.
우리가 누구에게 조언을 하거나, 교양서적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내용들은 대부분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삶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물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지만.... 그러나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머리는 알지만 몸은 전혀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때문에 꼼짝하지 않는다.
자식에게, 친구에게, 타인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야기하는 것은 쉽다.
자기의 성공담을 이야기 할 때, 주변 상황, 이것, 저것 모두 자르고 우리는 이야기
하고 싶은 것만 그럴듯하게 만들어 조언한다. 누군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환경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우연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해야 할 것은 대부분 선생님이 시키는 것이며, 해야 할 목표도 분명하고
피드백도 빠르다. 학창시절의 목표는 정해진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고, 중요하게 해야
할 일 역시 공부다. 모든 사람이 마음 먹은 대로 행동 할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될 텐데 왜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일까? 어떤 학생은 공부를 잘하고, 어떤 학생은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 하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잘 할 수 없는 것일까? 의지가 없기 때문에, 노력이 부족해서,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을 '동기부여'라고 한다. 동기부여는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제공한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재미가 있기 때문이고,
그렇게 행동함으로써 물리적인 보상을 받기 때문이고, 삶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의해
의미가 있기 때문이고, 외부 압력에 의한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
내적 동기부여는 재미, 의미이며 외적인 동기부여는 보상과 두려움이다. 재미로 하는
행위는 놀이이고, 종교인이나 사회활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의미 때문에 행동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보상과 두려움 때문에 행동한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동기부여다.
인간이 스스로 삶의 즐거움을 찾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삶에서 지속적으로
재미와 의미를 찾아야 한다. 어떤 일에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갖는 것은 본능적으로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우리 몸이 그런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배우고 익혀야 하는 능력이고, 기술이다.
인간의 삶에서 인간을 행동하게 하는 절대적인 힘은 본능이고, 그것은 무의식적이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주는 것은 감성적인 것이며,
살아가면서 만들어야 하는 의식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본능에
밀려난다. 그래서 인간이 키워야 할 것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이며,
확실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본능에 휘둘리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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