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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퀘스천 (줄리언 바지니 지음,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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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살아가기 인생이란 과거를 돌아볼 때에만 이해할 수 있지만, 미래를 향해 살아내야만 하는 것이다. (쇠렌 키르케고르) 많은 사람이 신의 죽음과 그에 따르는 절대가치의 상실이 필연적으로 고독하고, 비참한 세계로 이어질까 두려워한다. 가치있는 삶이 아닐지 모른다는 불안의 밑바닥에는 보통 목적이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많은 사람이 자기가 사라진다해도 세상은 무관심할 것이고, 자기가 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돈을 벌고, 먹고, 마시고, 잠자고, 가끔 쉬기도 하는 생존하게 해주는 것말고는 다른 목적이 없는 활동들로 채워져 있다. 우리의 행동에 더 높은 목적과 목표가 있다면, 삶에 의미가 생기리라고 믿고 싶어진다.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듯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간과 정도는 다르지만, 왜라고 묻는 시기를 거..
청사진을 찾아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고명하신 버트런드 러셀경도 택시기사가 던진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인생의 의미’란 문제 역시 대부분의 철학적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해소해야 할 문제라고 여겼을 것이다. 철학자들은 가치의 언어들이 실상은 이성적인 판단이라기보다 감정적 판단에 불과하다고 몰아붙였다. 그런 판단에는 합리적 근거를 댈 수 없다고 주장한다. 도덕적 선이나 미적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보편화될 수 없는 주관적인 감정을 엉뚱하게 적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하지만 의미란 말이 중요성을 뜻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그때 인생의 의미란 말은 ‘인생은 왜 우리에게 중요하며, 또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란 물음과 등가이다. 그리고 이런 물음 자체는 결코 무의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