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8년전쯤, DSLR카메라를 구매한 후 가장 찍어보고 싶었던 곳이 계곡의 이끼 사진이었다. 조무락골을 오르는 길에 노부부가 산책을 하고, 숲으로 부터 빛이 쏟아져 나왔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나에게 많은 추억을 이야기 해주는 시절은 고교, 대학시절이다. 그 시절에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중 하나가 '초원의 빛'이다. 초원의빛을 보고, 그날 밤 나타리 우드 생각으로 잠을 설쳤다. 나이들어 다시 보아도 여전히 감동을 주는 영화다.
지금은 특히 워즈워드의 詩가 더욱 가슴와 닿는다. 남은 삶에서 힘을 찾을 곳은 역시 자연이다.
Splendor in the Grass ( Willam Wordsworth)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초원의 빛 (월리엄 워즈워스)
한때는 그렇게도 밝았던 빛이
이제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초원의 빛, 꽃의 영광이여,
그 시절을 다시 돌이킬 수 없다 해도,
우리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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