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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말 잘하기

초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초등학교 교실을 갔다. 초등학교 시절 나의 꿈은 학교 선생님이었다. 은퇴 후 이렇게 학교 교실에 서게 되다니! 나는 정말 좋았었는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할아버지가 되었으면...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면 아이들의 말이 많이 거칠고 냉소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 역시도 말이 무례하고 거칠고

냉소적이었다. 환갑이 넘어 이제 그러한 말을 조심하려고애쓴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런 말은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사회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때 기분은 좀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이러한 말은 어른들에게, 사회에서

배운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은 그 시대의분위기를 만들고, 문화를 만들고, 세상을 만든다.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인간들의 잔인한 태도와 행동은 그 말에서 시작된다. 우리 모두는 세상 탓을 한다. 우리가 변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의 시작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바꾸는 것이다. 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우리가 말을 하는 것은 상대와 소통하기 위함이다. 소통한다는 것은 내가 듣고, 보고, 느끼는 것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이고, 상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보를 주는 것이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원하는지 내 욕구를 알리기 위함이다. 

 

그리고 때로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며 자신을 알리려 하고, 상대를 혼내어 가르치려 하기도 하고, 상대를 깨닫게 하려는

좋은 마음도 있다. 아주 간혹은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어분노하게 만들기도 한다. 요즘 우리가 하는 말의 대부분은 나를 나타내 보이려 하기도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비아냥과 냉소적으로 거친 말로 상대를 대함으로써, 상대를 분노하게 만들어 상대가 폭력을 행사하도록 하게 만드는 테러적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말들이 난무하는 세상은 공격적이고, 폭력적 일 수밖에 없다.

 

독서의 목적은 잘 읽고, 잘 말하고, 잘 듣고, 잘 쓰고, 잘 생각하기 위함이다.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행동은 듣고 말하기로 시작된다. 그러니 우리 삶에서, 일상에서 말하고 듣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남들과 소통하지 못한다. 소통한다는 것은 말을 잘 듣는 것이고,말을 잘 할 줄 아는 것이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 찾아보기 보기는참 어렵다.

David Yoon, 손문주, 외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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