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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용기

아들이 손자, 며느리와 함께 올림픽 공원에서 노는 모습입니다.일상의 하는 짓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하든 아들이 가정을

꾸려 책임지려는 모습이 가상하고 고맙습니다. 요즘은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많이 느낍니다. 얼마 전에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라는 동화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이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분위기에 휩쓸려 사소한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이 친구 전체에게 알려지면서 감당 못할 정도로 불어나 거짓말이 들통날 것 같은 불안감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자, 용기를 내어자신이 거짓말 한 사실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털어놓게 됩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비난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선생님과 친구들은 대단하다며 칭찬을 받는 그런 내용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독후활동으로 ‘용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하는 잘못된 행동 대부분에 대해 남의 탓을 합니다. 남을 탓하는 것은 나의 욕구불만에 대한 또 다른 표현입니다.

우리는 내 욕구를 제대로 표현할 줄 모릅니다. 상대 탓을 하며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존재감을 지키고자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남의 탓을 합니다. 또 내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속보이는 것 같고, 이기적 인 것만 같아 자신의 욕구를 숨기려 합니다. 나의 욕구불만을 남의 탓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습관이 됩니다.  사고의 틀이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모든 인간은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내 행동에 책임지지 않으려는 이러한 행동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욕구를 표현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아이들에게 말해 줍니다. 자신이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도움을 받았을 때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말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말합니다. 내 욕구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행동이 진정한 용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남의 탓을 하고 세상 탓을 하고, 모든 비난을남에게 세상에 퍼붓는 것은 정말 비겁한 행동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난 후 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성찰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독서지도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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