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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모든 개인은 살아가면서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있다. 그것이 올바른 것이든, 잘못된

것이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경험에 의해 가치관이 만들어진다. 그 가치관은 상황을

판단하고, 어떤 감정을 일으키고 행위을 하게 하는 기준이 된다.

 

국가도 그 시대적 상황에 맞는 가치관이 있다. 국가의 이념이다. 그 이념, 가치관이

될 수 있는 것은 관습, 종교, 법규범, 이데올로기 등이다. 학문의 시작은 '인간에게

올바른 가치관이 무엇인가?'에서 시작 되었고, 그 시작이 윤리학이고 철학이다.

 

국가도 올바르게 운영되기 위한, 그 국가의 시대적 상황에 적합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국가를 운영하고 통치하는 기반이 된다. 온 국민이 그 나라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침이 된다. 그것은 종교일 수도 있고, 이데올로기일 수도 있다.

 

희랍의 철학, 중세의 기독교, 고려의 불교, 조선의 유교가 그러한 역할을 해왔다.

산업시대 이후부터 대부분 국가의 가치관은 자본주의 이론이 반영되어 있다. 

대부분의 국민이 도시에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국가도 기업도 계속 성장

하여야 하고, 성장을 떠받치는 것이 과학기술이고, 금융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여 실질적인 부를 창출했다면,

금융의 발달은 실질적인 생산이 아닌 가상적인 부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그것이 마치 실질적인 가치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이것은 투기이며, 명백한 사기다.

 

어쨋든 국가를 운영하고 통치하기 위한 가치관이 필요하다. 자본주의는 경제적 이론,

물질주의일 뿐이다. 자본주의에서 이윤을 내는 것은 무엇이든 정당화 된다다. 그래서

탐욕적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물음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답은 없다. 오로지 일만 해야

하고, 그렇게 돈을 벌어 살아가는 방법 외, 그 다음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이념, 서사, 종교, 철학, 그 무엇이든 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정신을 지배할 수 있는 올바른 정체성, 가치관이 필요하다.

 

그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살아가게 한다.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을 지배하고 있는 서사는,

이념은 무엇인가? 지금 이 나라도, 국민도 그 방향을 잃었다.  그냥 순간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하다.  우리가 타고 있는 배는 그냥 정처없이 흘러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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