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들어, 요즘에 공부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산다. 내가 하는 공부는
돈을 버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마누라는 이런 내가 불만이지만...
공부는 내 상상력, 호기심을 자극하고, 욕망을 만들고, 그 욕망이 삶에
희열을 준다. 이제 공부는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다.
공부는 아이들이 말을 배우듯, 자전기 타기를 배우듯 그렇게 해야 한다.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면,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다. 그 경이로움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먼저 호기심, 욕망이 만들어져야 한다.
배를 만들게 하는 것은, 바다로 나가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시작된다.
배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먼저 바다로 가고 싶은 욕망을 만들어야
한다. 공부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며, 일상의 삶속에서
배워야 한다. 몸 속에 내재화 되어야 한다.
삶에 대한 지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에 대해 알고 싶은 욕망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
욕망은 내 몸속에 만들어지는 것이며, 내 몸은 일상에서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쳐야 안다.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다. 머리로 안다고 몸이 아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의해 무엇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쳐서 몸이 알아야 한다. 호기심을 갖기 위한,
내적 동기부여를 위한 기반이 되는 지식이 있으면, 공부는 점점 더
넓어지고 깊어진다. 세상은 더욱 경이로워지고,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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