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과 상황에 따라, 그 사람이 생각하는 정신적인 틀이 만들어지고
감정이 만들어지고, 어떤 상황에 대응하여 행동한다. 자기 수련으로 삶의 순간 순간
닥아오는 상황을 극복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 답은 나는 '절실함'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절실함이 있어야 그 대상에 대해 소중하게 대하고, 쉽게 생각하지 않으며
신중하게 행동한다. 우리를 절실하게 만드는 것은 뭔가 조금은 부족해야 한다.
무엇이든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것에 대해 절실하지 않고, 소중하게 대하지 않고
쉽게 대하게 된다.
삶을 풍요롭게 산다는 것은 좋은 경험을 많이 한다는 의미이며, 좋은 경험을 한다는
것은, 좋은 감정을 많이 느낀다는 의미이다. 좋은 느낌은 생각보다 더 나은 느깜이며,
그러한 마음은 애틋함이며, 일상에서 조금 부족함을 느끼며 그래서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의미있게 느끼는 그런 감정이다.
중용에서 이야기 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 '정성을 다해 성실하게 산다'는 의미의' 誠'이
그런 마음가짐에서 생긴다. 너무 많이 가지면 삶이 우스워지고, 그래서 오만해지고,
쉽게 생각되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삶을 대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면서 무수한 사건들, 감동적인 상황들이 발생해도 내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내가 느낄 수 없고, 내 경험이 될 수 없다. 세상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많을수록, 다양할수록,
경험이 풍부해지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고, 풍요롭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삶에 절실함이 있어야 세상에 관심을 갖고 내 삶이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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