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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감정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지혜롭게 대응하는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그런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감정은 안개 같은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질 것이다. 사라지지 않으면 병이 된다.

 

그때 그 감정에만 휘둘려 잘못 행동하게 된다면, 더욱 더 삶을 어렵게

만든다. 한 순간의 감정에 의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그 감정을 통제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게 하는 것이 이성이다.

 

감정이 본능적이고 선천적이라면, 대부분의 이성적 판단을 하게 하는 것은

후천적이다.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살아온 환경, 경험,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내 몸의 동작 설계도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슬픔과 두려움, 그리고 분노이다. 슬픔과 두려움은 행동을

조심하게 하고, 분노는 공격하게 하든지 상대를 위협한다. 감정의 대상에 대해

내 몸의 생존을 위한 반응, 판단은 두가지이다. '공격하거나 도망가기'

 

이것은 모든 동물이 가지고 있는 생존시스템의 기반이다. 그래서 감정이

부정적이고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감정은 상황에 따라 만들어지는 내 몸의

본능적인 반응일 뿐이다.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부정적이 되고

긍정적이 된다. 각 개인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슬프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기쁘다.

 

물론 가능하면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좋다. 감동을 받으면 좋다. 하지만

삶이 항상 그렇게만은 되지 않는다. 후천적인 본능은 내 의지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며, 끊임없는 자기 수양을  필요로 한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가진 물리적 도구는 새처럼 날개도 없고, 포식자들처럼

날카로운 발톱도, 이빨도 없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존도구는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지능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공부해야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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