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것이 좋고, 등산을 좋아한다고 해서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모든 것이 귀찮고, 지겹고, 싫증이 나기도 한다.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내가 아무리 좋은 것도 내 몸이 그것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가끔은 내 몸이 모든 것을 거부한다.
그럴 때 몸을 잘 달래야 한다.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있고, 이런 저런 일로 머릿속이 복잡해서 여유가 없을 때도
그렇다. 그럴 때는 그냥 몸이 원하는 대로 쉬어야 한다.
의식적으로 무엇을 생각하는 것도,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보는 것도,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집중력이 필요하고, 집중력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마음 속에 욕망이 있어야 관심을 갖고 집중을 하게 된다. 모든 행동의 시작은
욕망이며, 욕망이 곧 에너지의 원천이다.
좋은 책에 대한 욕구, 음악에 대한 욕구, 여행에 대한 욕구가 그렇게
행동하게 한다. 욕구는 기대감이며, 기대감은 대상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호기심도
욕구중 하나이다. 그러나 특정 욕구에 너무 집착하면 일상의 균형이
깨어진다.
몸이 적당하게 욕구를 갖고 일상 생활에서 균형을 갖고, 잘 살수 있도록
관찰하고, 관리해 주어야 한다. 우리 몸은 주변 환경에 잘 적응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환경에 잘못 휩쓸리면 몸은 고삐 풀린 망아지 처럼
제멋대로 날뛰게 된다.
어떤 환경에 내 몸을 둘 것인가, 지금 내 몸은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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