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대부분은 휴일에도 항상
업무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꽉 채운다. 휴일에도, 놀 때도, 업무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훈련되어 있다.
나이 들어가면서 머리를 꽉 채우는 또다른 단골 메뉴가 '자식'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다 자란 자식이라도, 자식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자식이 힘들 때, 부모로서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머리 속에
그 걱정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이제 자식을 놓아야 한다. 마음으로 부터 자식을 놓아야 한다. 그러나 항상
자식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냥 바라보아야만 한다. 그리고 자식이 필요할 때
언제나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은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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