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0년만의 휴식

(10)
사람이 사람에게 약이다. 사람은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다. 부와 명성, 권력을 다 갖추고 있어도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사람과 냉랭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삶의 만족과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인간관계가 빈약한 사람은 고독에 시달린다. 원숭이를 포함한 영장류는 유난히 고독을 못 견딘다. 관계를 맺으며 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침팬지들은 어미를 격리시키면 우울증에 빠진다. 혼자 남은 침팬지 새끼는 어미가 자신에게 하는 것처럼 혼자서 자기 몸을 쓰다듬고, 자기 발가락도 빨아보고 털도 뽑아본다. 기다려도 어미가 오지 않으면 무기력증에 빠진다. 멍하니 앉아서 허공만 본다. 나중에 어미가 돌아와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반응은 고립된 인간의 아이에게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영장류 가운데 인간만큼 고독을 못 견디는 동물도..
그대로의 자기를 누리는 기쁨 돈과 지위와 인기를 얻으면 만족이 있을 것으로 알고 숨차게 뛰고 또 뛰는 사람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지위가 높아지고, 인기를 얻어 보아도 만족은 없고, 마음이 공허한 사람들이 많다. 외부적으로 성공했으나 내면적으로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공, 그 자체가 우리의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다. 인간은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성숙해지면서 거기에서 오는 만족과 행복을 누리는 존재다.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을 깊이 이해할수록 인간은 편하고 자유로워진다. 자기 마음이면서도 자기가 모르는 마음이 '무의식'이다.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자신의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