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뇌 1.4Kg의 사용법 (존 레이티 지음,김소희옮김

10장 내 두뇌를 성장 시키는 법-2

측두엽 동맥을 마사지 하면 편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마사지는 천식환자의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고, 에이즈 환자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자폐증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고, 우울증 겪는 청소년의 걱정을 낮추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흥분을 줄여준다. 문지름은 신경통로의 일부를 자극해 두뇌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의 수준을 낮추라고 전한다. 또한 두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삶의 신체적 측면인 접촉, 움직임, 운동은 우리의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 두뇌는 원래 음식과 배우자에 대한 끊임없는 경쟁에 필요한 직접적이고 복잡한 움직임에서 진화했다. 두뇌가 하는 것은 상당 부분 유사하다. 우리는 모든 두뇌 기능을 움직임의 후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운동은 인간 경험의 거의 모든 측면에 개입되어 있다.

 

언어는 마음과 혀에 의한 복잡한 의미론적 춤이다. 즉 손을 대지 않고서 세상 요소를 능숙하게 다루는 복잡한 형태의 운동이다. 요컨대 우리의 두뇌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신체를 움직이고, 행동을 취하고 움직임을 진행시켜야 한다. 가족의 죽음에 대처하거나, 새로운 컴퓨터 언어를 익히는 새로운 정신적인 임무는, 신경연결을 늘리고 두뇌가 미래 사건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익숙하지 않은 활동과 씨름할 때 당신은 축색돌기와 수상돌기 사이의 연결을 성장시킬 최고의 기회를 얻게 된다. 문제를 창조적으로 풀려고 하거나 무언가를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때 마다, 우리는 두뇌의 물리적 연결을 새로 구성하게 된다. 근육, 심장, 폐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은 상태의 두뇌를 유지하려면 도전적인 일을 해야 한다.

 

기억이란 난제에 도전하는 일은 시냅스 간의 통로를 살아 있게 한다. 계속해서 배우려고 도전하는 것은 또한 두뇌의 장기적 잠재력의 효율적인 과정을 유지해준다. 당신의 작업기능은 노년기에도 활발해질 것이다. 나이가 들었을 때 당신은 이러한 정신활동을 이용해 작업기억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퇴화를 일부 막을 수 있다. 기억을 떠올리는 일은 매우 멋지면서도 유익한 인지적 훈련이다. 많은 노인들이 과거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정신적, 육체적 운동의 이점에서 얻어야 할 메시지가 있다. 바로 두뇌에 가해지는 최악의 행동은 소극적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기적의 약이 나오기를 바라거나, 수 시간 텔레비전을 보는 것부터 정치적 무관심까지 소극적인 습관은 우리 문화에 만연되어 있다. 요컨대 정신적, 육체적 행동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것도,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두뇌는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인 용광로다. 우리가 받아들인 포도당과 산소의 25%를 소비한다. 단독 연료로 포도당을 이용하지만, 그것을 저장하는 곳은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두뇌에 포도당이 거의 없을 때 채워지지 않으면 50-10분만에 고갈된다. 빈곤한 식단은 우울증과 정신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심지어 사소한 영양결핍도 기분 변화와 관련된다. 노년의 기억상실, 혼돈, 우울증, 정신장애들은 예전에는 단순히 노화 탓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그것 역시 빈곤한 식단과 관계가 있다. 사람들이 기분이 가라앉을 때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다. 탄수화물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전구체(선행물질)인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두뇌에 더욱 집중시킨다. 결과적으로 증가된 트립토판은 두뇌에서 더 높은 수준의 세로토닌을 의미한다. 그것은 차분함과 편안함을 촉진하고 우울증, 불면증, 짜증을 완화한다.

 

심지어 콜레스테롤도 기분 조율에 일정 역할을 한다. 우리는 콜레스테롤을 마녀 취급하지만 그래도 적당 양은 필요하다. 신경섬유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미엘린이라는 두뇌물질을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급격히 낮아진 콜레스테롤이 걱정, 공포장애, 폭력, 자살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음식섭취 패턴을 제멋대로 바꾼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터무니 없이 낮아져서 균형을 뒤흔들 위험을 안게 된다. 적정한 시기에 특정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지능도 높아진다. 임신한 동안 어머니가 요오드가 부족한 식단을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릴 수 있다. 이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심각한 두뇌 손상을 일으킨다. 십대 시절에는 철 결핍이 되기 쉽다. 점점 성장하는데다 여자는 생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죄우반구는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두 가지 방식을 제공한다. 우반구는 전체를 보고 좌반구는 특정 경험을 보려 한다. 

 

복잡한 사고를 생각해낼 정도로 두뇌는 막강하지만 때때로 두뇌도 쉬어야 한다. 과다하게 일을 하면 두뇌는 너무 피곤해진다. 불행히도 수면은 두뇌에 절대적인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다. 두뇌는 자는 동안에도 꿈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환경과 신체로부터 자극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건강과 웰빙을 촉진하고 싶다면 반드시 두뇌를 쉬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명상이 필요하다. 명상은 조용히 앉아서 주의를 내면으로 돌려야 얻을 수 있는 집중된 인식이다. 우선 생각, 감정, 지각을 관찰한 뒤 마음 속에서 제거한다. 그리고 판단을 멈추고, 명상의 대상에만 주의를 집중한다. 이렇게해서 논리와 언어는 사라진다. 주위의 잡다한 방해는 무시한다. 차츰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더 심오한 인식에 도달한다. 신체는 바뀐 의식상태에 동조한다. 고감 신경활동이 감소하고,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심장박동, 혈압, 호흡이 떨어지고, 피부 전기 전도율과 혈류가 감소한다. 이러한 신체 반응은 고혈압을 줄이고, 만성적 고통과 편두통을 완화하고, 우울증과 걱정을 누그러트린다.

 

우리에게 목적의식과 성취감, 살아있다는 기쁨을 주는 활동은 두뇌를 보호하고 고양한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후반기에 이를 때까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자신을 위해 해야할 일을 미루어둔 채로 세상이 요구하는 조건부터 충족시키려 한다. 이 얼마나 슬픈 실수인가?  삶의 일부를 우리가 열정, 마음, 에너지, 기쁨을 즉각 바칠 수 있는 일에 써야 한다. 인생의 사명을 찾아라. 소명, 직업, 심지어 취미라도 푹 빠지다 보면, 마음과 영혼에 집중하게 된다. 정신질환자들은 사느라고 바빠서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나 집중적인 노력은 시끄러운 두뇌를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낸다. 성취감, 기쁨, 웰빙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요컨대 열정이 모든 것을 치료해준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기억해라. 당신이 열정을 쫓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활동이 우리의 문제를 치료하는 최고의 처방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