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공부

인생이란 B와 D사이 C다. 사르트르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 명언이다. B는 Birth이고 D는 Death이다. C는 Choice

이다. 잘 산다는 것은 잘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모든 인간은 잘 선택하여 좋은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모든 인간은 그때 그 상황에서 내가 가진 모든 능력, 지식들을,

수단들을 동원하여 최선의 선택을 한다.  잘 선택하려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사회, 물질들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알기 위해 우리는 공부를 한다.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자연, 사회, 물질들에 대한 실체, 관념들. 모든 분야의 학문들이 그것이다.  그것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정리한 것이 학교의 교과목들이다.  교과목들은 각 분야의 개념체계를 정리한 것이다.  학교에서는

배우는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학습하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들은 국어, 영어, 수학, 물리, 화학, 사회, 역사, 생명과학, 지구과학. 지리, 예능 등이다.

각 과목은 무엇을 알기 위함인가?

 

언어는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다.  우리가 생각하고,  의사를 표현하여 소통하고, 창조한다.  인간이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필수다. 언어가 없다면 생각도 할 수 없다.  수학은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연현상,

사회 현상들을 쉽게 표현하고 해석하기 위한 도구다. 물리는 자연현상을 탐구하여 그 이치를 밝히는 도구이며,

화학은 세상에 존재하는 물질의 실체와 구성을 탐구하여 표현하고 해석하는 도구다. 사회는 인간이 모여 사는 집단인

사회의 현상을 탐구하여 설명하고 해석하는 도구이다,

 

역사는 인간이 살아온 각 시대의 사건들, 그 사건들의 시대적 배경, 문화 등을 탐구하여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알려주며,  생명과학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에 대해 탐구하여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동작하고

생존하는 지에 대해 알려주며, 지구과학은 우리가 사는 지구가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구와

관계되는  다른 행성, 태양, 달 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지구환경에 영향을 주고 받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지리는

지구상의 모든 지형 특성, 각 지역들의 생태계와 그것들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알려주며  그리고

우리가 삶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공부하는 것들이 예능이라 생각한다.

 

또 공부의 목적은 삶의 기반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 사회에서 지구 생태계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능력을 익히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공부한다. 즐거운 삶도 성공적인 삶도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사고하는 자세

이며. 자신의 삶을 위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태도와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지식을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부를 위해서는 먼저 내부에 호기심을 만들어야 하고, 그 호기심을

탐구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있다.  호기심으로 대상을 대하고 인지하여  자신의

사고의 틀에 따라 행동한다. 어떤 호기심, 어떤 욕구, 어떤 꿈, 어떤 가치관을 갖느냐 하는 것이 삶의 시작이다. 꿈, 욕구,

가치관은 모두 호기심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고,  인간을 작동하게 하는 생명력이다. 그로인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고, 그 무엇에 몰입하여 삶을 즐길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순간순간 선택되고 이어져 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어떤 경로를 선택한다.  그 선택을 하게 하는 힘이 있다. 수많은 세월동안 수많은 과정을 거쳐

우리가 가고자 하는 그 경로의 선택으로 원하는 궁극적인 보상, 목적이 있다.  그것이 그 선택을 하게 하는 힘이다.  그

궁극적인 보상이 무엇일까?

 

이렇게 공부를 하는 목적은 각자의 삶에서 나와 관련된 모든 환경, 대상들의 복합적인 관계에서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한 것이다.  합리적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을 우리는 ‘이성’이라 한다.  합리적 선택이란 각 개인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무엇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다.  공부를 통해 경험을 통해 각 개인은 합리적 선택을 하기 위한 기본

적인 자신만의 사고의 틀을 형성한다. 그 사고의 틀의 가장 하위 기반이 본능이다. 그 위에 경험과 학습으로 인해 사고의

틀이 형성된다. 그렇게 내 '삶의 맥락이 되는 사고의 틀'을 갖게 된다. 다른 선택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경우 합리적 선택

이라 하고, 잘못 선택한 경우를 비합리적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형성된 ‘사고의 틀’을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며, 우리

삶에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나는 학습하고 경험하고 지각히지만,  사고의 틀은 몸에 스스로

익혀져 무의식이 된다.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사고의 틀에 의존하여 생존하고 있다.

 

인간은 합리적 선택을 위해 낡은 사고의 틀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  삶의 어느 곳에 주저 앉아서는 안된다.  그 자리에

주저 앉게 되면 삶은 정지되고 부패하기 쉽다. 그래서 인간은 평생동안 공부헤야 한다. 환경이 바뀌면 나의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 죽지 않으면, 계속 그 다음 세상으로 나아가 위해 공부해야 한다.  노화란 육체도, 생각도 정점 굳어가는 것

이다.  노년의 가장 큰 과제는 '관용'이고 '열린 마음'이다.  생각이 굳어있으면 일상의 행복을 누릴 여유가 없다. 그래서

더욱  노년에 공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