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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삶의 태도

 

인간은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일상의

환경으로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고, 상호존중 하는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을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떠한 삶의 환경속에서도 인간이라는 종種이 항상 지향하고, 애쓰고 또 노력해야 하는

기본적인 삶의 태도가 있다.

 

그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고,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이고, 유교에서 말하는 인仁이다.

이 모든 종교,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궁극적 의미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인문학에서 이러한

삶의 태도를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은 그런 삶의 태도가 인간의 본능에 반反하여, 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만들어져야 한다. 삶을 통해, 교육을 통해...

 

나이들어 노년이 되면 삶의 환경이 녹녹치가 않다. 오장육부가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여 여기저기

병이 들고, 정신적으로 혼미하고, 마음이 유연하지 못하며 고집이 세고, 또 연약해진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의존하려 하고 , 기대하는 마음 때문에 상처받기 쉽다. 

 

노년이 되면 어른으로서 어른답게 행동해야 하지만, 여러기지 정황情況으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 대화를 하지 않으니 관계가 없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니 공동체적 유대감이 약하고,

삶이 힘드니 함부로 행동하기 쉽다.

 

눈치가 없어지고, 염치가 없어진다. 노인뿐만 아니라, 이 나라 사회지도자들의 삶의 태도 또한 

대체로 그러한 것 같다. 그들에게 내일이 없다. 눈치 없이, 염치 없이, 먼저 나만 살면 되고, 일단

이겨야 하고, 먼저 먹고 봐야 한다.

 

진화론적으로 자식을 낳아 성장시키는 임무가 끝나면 모든 생명은, 서서히 노화되어 쇠퇴하고,

사멸해가는 것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종족을 유지하는 자연의 이치다. 노년의 삶은 어쩌면

덤으로 주어진 삶이다. 매순간 감사하며, 희생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 노년이 되면 항상 명심해야 하는 삶의 태도는, 정서적인 위로를 기대하는 것보다 정서적

희생을 해야 하고, 손해보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 삶의 태도가 노년을 당당하게 하고,

자존감을 지키게 하고, 존경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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