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나'는 나와 관계맺고 있는 것들로 인해 만들어진 형상form이다.
그 관계로 인해 만들어진 나는 존재하고, 또 무엇을 행行한다. 나는 의식
하지는 못하지만, 나와 관게 맺고 있는 것들로 인해 형성된 믿음이 나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 나의 삶은 어떤 자의 규범에 의해, 어떤 자의 교훈에 의해, 어떤 자의
진리에 의해, 그 노예로 사는 것이 아니다.
나는 어머니의 자식도, 할머니의 손자도 아니다. 나는 우주의 저 고독한
별이다. 나는 빅뱅으로 인해 태어났고, 나는 태초이다. 내 인생의 주체는
'나'이고, 세상의 시작도 '나'이다. 어떤 존재도 나의 존엄성을 무시할 수
없다.
내가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근거는, '나'라는 존재를 탄생시킨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네가 있음으로 내가 있다.......'
(어느 인문학 강의에서, 시인 고은)
'차나 한잔 들고가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 (0) | 2016.05.11 |
---|---|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0) | 2016.05.09 |
사랑의 완성은 믿음이다. (0) | 2016.05.02 |
우리 삶의 진언眞言 (0) | 2016.04.29 |
詩 (0) | 2016.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