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중요한 세가지 요소가 '건강, 일, 공부'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건강이 기반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일은 돈을
버는 행위뿐만 아니라 내가 뭔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대한 어떤 피드백을 내가 받는
것이 '일'이라고 나름대로 이해한다.
우리 대부분은 노년이 되기까지 노동을 해서 보상으로 돈을 받는다. 그것이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일'이다. 내가 어떤 행위를 하여 그에 대한 보상으로 물질적인 보상을 바라지만,
감정적인 보상도 우리의 삶에서 중요하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상대가
고마움을 표시하면, 우리는 '기쁨'이라는 감정적 보상을 받는다. 이러한 사소한 정서적
보상이 나에 대한 인정이 되고,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화분에 꽃씨를 심고 주기적으로 물을 주는 등의 행위로 관심 갖고, 신경 써주고 그렇게
돌보아 줌으로써 아름다운 꽃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집안 청소를 깨끗하게 했을 때
아무도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는 보상을 받는다.
일은 어떤 행위로 인해 성취감을 얻고, 자아존중감이 생기게 한다. 요즘 나에게는 공부가
곧 일이다.
공부 또한 그러하다. 많은 사람들은 공부로 인해 돈으로 보상 받고, 또 어떤 사람은
공부로 인해 돈으로 보상받지는 못하지만, 스스로를 깨침으로서 보상을 받는다. 선비가
그러하다. 공부로 인해 내가 새로운 것을 알게 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성취감, 깨달음(?)
같은 기분좋음,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같은 보상을 받는다. 공부의 시작은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것이고, 내가 호기심을 갖는 대상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때 즐거움을 느낀다.
내가 관심을 갖는 대상이 그림이든, 음악이든, 철학이든, 과학이든, 문학이든, 수학이든
역사든 그 무엇이든 간에 내가 관심을 갖게 하고, 깊은 생각을 하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하고 또다른 무엇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공부는, 나 스스로를 평가하여 인정하게 하고,
삶에 대해 성찰하게 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고, 내 삶의 의미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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