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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내 삶의 가치

 

모든 인간은 각자 나름대로의 인생과제를 가지고 있다. 그 과제는 각자 나름대로의 삶의

목표일 수도 있고, 당장 눈 앞의 생존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면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나에게 가치있는 과제가 무엇인가? 그것은 주관적이다.

각 개인마다 시기마다 상황마다 모두 다르다.

 

수학자들은 어려운 수학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자연과학자들은 자연

현상의 이치를 밝히기 위해 한 평생을 보내고, 철학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보낸다.

 

예술가는 최고 예술품을 위해 한 평생 몰입하여 살아간다. 대부분의 보통 인간은 부를

위해, 명예를 위해, 당장의 눈앞의 그 무엇이 대부분의 범부凡夫들이 평생을 바치는, 

몰입하는 과제다. 끼니를 해결하고, 자식을 키우는 일상의 삶외에 내 나름의'몰입할만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면, 그 과제를 해결하든 못하든 간에 그만큼 가치가 있다.

 

인간은 물질적인 것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최소한의 삶의 필수품만 조달된다면,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이다. 종교와 같은 믿음, 사랑, 존중,

인정, 명예, 행복 등이다. 동물의 삶에서 물질적인 것이 중요하다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보다 정신이다. 결코 물질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삶이란 어차피 찰나에 지나지 않는 환상이다. 그렇지만 우라가 대부분 집착하고

있는 물질적인 것은 그 허상의 삶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삶에서 자기만의 가치 있고,

소중한 뭔가가 내 삶을 의미있고, 풍요롭개 한다.

 

내가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는 것도, 단지 돈을 버는 그 자체만을 위함은 아니다.

돈을 벌어 뭔가를 하기 위함이 아닌가?  내가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내가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단지 생존을 위함인가?  그것뿐인가?  내가 가치있게 여기는 그 무엇은 

무엇인가?

 

우리는 생존을 위한 삶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한 그 무엇을 잃어버렸다. 

오늘 아침, 참 고리타분한 화두 '내가 살아가는 이유,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나이

들어갈수록 물질이나 외부 관계보다 내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외부관계에 의존하면 할수록 성처만 더 받는다. 물질적인 것도 외부관계도 이제, 초월해야

한다. 굳이 경제적으로 따지자면, 노년에는 일부 소수를 제외하고는 물질, 외적관계를 위해

투자하는 것은 별로 소득이 없다는 것이다. 굶어죽지 않을 정도라면, 이제 물질이나 외부

관계보다 내적으로 나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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