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신념 대로 살아라 한다.
하지만 인간이 다른 사람의 생각에 관심을 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려고 애쓰는 것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본능적 메카니즘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야 그 다음 내가 어떤 반응,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표출하는 외적 표현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대로 바라보아 주는 것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상대를 오랫동안 상대하고 관찰하면서 '믿음'은 만들어진다. '믿음'은 내 몸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메카니즘이다. 상대가 표출하는 행동을 믿지 못하고
경계하고, 의심하며 지나치게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집착하면,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진되고 병이 된다.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도 있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상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상대가 누구이든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이 없다면 내 곁에 두지 말고, 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병이 든다.
배우자가 그렇고 친한 친구가 그렇다. 상대가 나의 생존에 위협을 가할 정도가
아니면, 그냥 믿어주는 것이 내 몸에 득이 된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다. 흔히 하는 말 '너무 알려고 하면 다친다'
그렇다! 너무 알려고 하면, 결국에는 내가 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