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러한 물음을 모든 철학자, 성인
항상 화두로 삼고, 평생동안 그 해답을 찾아헤매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되는가?
요즘 대학생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고민이 많다. 실제로 취직하기 어렵다.
제대로 된 정규직으로 취업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앞으로도 공장자동화와
IT가 더욱 지능화 됨에 따라 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 때문에,
나아질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들의 미래의 삶은 불안하다. 생존에 대한 불안으로 인생의 방향을 잃고, 삶이
막막하고, 불안하다. 이런 때일수록 인문학이 필요하다. 조급하게 서두르면
실수하기 쉽고,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당장 취업이 절실한 학생들이 관심이
가져야 할 중요한 분야라고 나는 생각한다. 삶은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할 의미를 찾아가게 하는 것이 인문학이다. 이것은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
나는 돈을 많이 버는 부자가 되지도 못했고, 사회적으로 성공이라 할만한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살아온 삶에 대해 후회는 없다. 이만하면 잘 살아왔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살아간다.
맹자는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이라 했다. 당장 생존이 절박한 사람들에게
뭐라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대학생 대부분이 당장 끼니 걱정을 할 상황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에 대한 의미,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들이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장기적으로 삶을 성공적이고 풍요롭게,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질문들이 삶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 것이다.
정말 의미없는 질문 같아도, 묻고 또 물으면 내 몸은 관심을 갖고 고민한다.
요즘은 가정이든, 직장이든, 사회든 모든 인간은 사회적 시스템의 어떤 분야의
기능을 익혀서 사회가 요구하는 시스템의 부품이 되고, 사회를 장악하는 소수의
삶의 위한 노예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한 것들, 물질 외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현대인 모두가 공부해야 할 분야가 인문학이다. 이러한 사회시스템 속에서 인간이
어떠한 기능을 하든 외로울 수 밖에 없고, '나'는 없는 삶을 살아간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화두에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인생에 대해, 인간에 대해, 자연에 대해,
사회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공부하고, 사색하여 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