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0년만의 휴식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내면이다.

 

직장생활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다. 대기업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조직내 인간관계 갈등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 1위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대인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인간관계가 개선되고, 행복한 관계를 만끽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머리로는 아는데 실생활에서는 생각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속으로 사랑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오히려 사람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가 되는 사람들도 많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우리가 인간관계의 지혜, 처세술을 몰라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나 아는 경우에도 아는만큼 실행하기 어려운데 더 큰 이유가 있다인간관계는 무엇을 알고 모르는 것에 좌우되지 않는 다른 영역이 관련되어 있는데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이 그것이다. 의식적으로 잘 해보려 해도 우리 내면을 지배하는 무의식이 그것을 방해한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안에 성숙한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갖고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마음속의 아이라고 한다. 이 무의식의 장애물을 그대로 놔둔 채 겉으로만 칭찬과 웃음을 강요한다면, 그것은 일시적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려는 것 밖에 되지 않으며, 진솔하고 오래가는 인간관계를 맺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기 안의 장애물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건강하고 편안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30년만의 휴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 마음의 짐을 벗을 것인가?  (0) 2009.05.21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자.  (0) 2009.05.21
분노의 처리  (0) 2009.05.21
사람이 사람에게 약이다.  (0) 2009.05.21
그대로의 자기를 누리는 기쁨  (0)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