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되는 삶들 (지그문트 바우 (9) 썸네일형 리스트형 발전한다는 것은 계속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질을 '쓰레기'라고 한다. 인간 역시 현시대에서 더 이상 사회적으로 사용되지 않으면 쓰레기가 된다.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이 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되풀이 해 왔던 것 말고는 달리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들은 새롭고 다양한 물건을 즐기는 것에 열정을 쏟는다. 매일 아침마다 이들은 새 옷을 입고, 최신형 냉장고에서 새로운 캔을 마시며, 최신의 모델의 기기에서 나오는 최근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매일 아침마다 어제의 쓰레기들이 깨끗한 비닐봉지에 싸여 쓰레기차를 기다린다.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파괴되지 않는 쓰레기 요새가 산맥처럼 사방에서 도시를 압도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의 옷과 최신식의 장난감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면 할수록.. 이전 1 2 다음